경제·금융

“시티폰 사업성 있다”/서용희 한통본부장 주장

◎PCS보다 요금싸고 HBS 연계/저가기지국 확대 서비스 개선『시티폰은 분명히 사업성이 있습니다.』 일부업체들이 사업전망이 어둡다며 사업권 반납까지 검토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통신 시티폰 사업 책임자인 서용희 무선사업본부장(51)은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나섰다. 서본부장은 일부 업체들이 사업성 부족의 근거로 내세우는 「시장이 없다」 「품질이 낮다」는 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PCS(개인휴대통신)때문에 사업성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다=PCS보다 시티폰 요금이 훨씬 저렴하다(시티폰은 10초당 8원, PCS는 10초당 18원∼21원). 다만 PCS 가입자들은 아직 요금고지서를 받지 못한 상태여서 이를 체감하지 못할 뿐이다. 실제로 핸드폰과 PCS의 요금차이는 미미하다. PCS가입자들은 요금고지서를 받아보고나면 상당부분 시티폰으로 돌아설 것이다. 따라서 시티폰의 사업성은 PCS가입자들이 요금고지서를 받아보고 난 후 적어도 2∼3개월이 지난 내년 3월께부터 판단해야 한다. ▲개척할 시장이 충분히 넓다=가정에서는 무선전화로 사용하고 밖에서는 시티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HBS(Home Base System)의 보급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HBS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생산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시장이 크게 확산될 것이다. 또 내년부터 별정통신사업의 하나로 허가되는 구내통신사업과 시티폰을 연계시키면 엄청난 새로운 시장이 생길 수 있다. ▲서비스 품질을 대폭 높일 방안이 있다=최근 국내 업체들에 의해 보급형 시티폰 기지국이 개발됐다. 기존 기지국이 설치에 5백∼6백만원 들었으나 보급형은 1백만원 남짓한다. 이들 기지국을 백화점, 미용실, 서점 등에 자체비용으로 설치케 하고 통화료의 일부를 수익으로 준다면 커버리지의 확대는 물론 가입자도 크게 늘어 것이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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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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