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피, 73선까지 조정 이어질듯

이번 주 선물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의 매매동향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의 향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선물은 투자주체의 부재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고 국채선물은 기간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선물=지난 주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다 누적 순매수 규모가 1만9,000계약에 달하자 순매도로 돌아서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세를 유발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최근 들어 누적 순매수 규모가 2만계약 정도에 이르면 어김 없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비중조절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 시장 평균 베이시스도 0.46포인트에서 주말에 0.16포인트로 축소됐는데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주에도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과거 패턴을 고려할 때 외국인들이 매도 이후 재차 순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급격한 프로그램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코스피선물이 5일과 10일 등 단기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해 조정세가 좀더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일 이동평균선(77.40포인트)마저 밑돌 경우 1차적으로는 75선, 2차적으로 73선까지의 조정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승훈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추가매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조정 이후 단기반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73~74선 부근에서 추격매도는 자제하고 저점매수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선물=이번 주 코스닥시장은 테마종목군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세를 뒷받침할 매수세가 부족해 코스닥선물도 60~63포인트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국채선물=금리 하향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수급상 6월말까지 국채 발행물량도 많지 않아 상승기조는 유효하지만 단기과열에 따른 기간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채선물 6월물이 110.00~110.60포인트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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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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