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수능 예전보다 까다로워 질듯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통합 교과형 형태보다 고교 2, 3학년의 심화선택과목을 중심으로 출제돼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어(영어)는 어휘출제범위를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고1)을 포함해 심화선택과목(고2, 3) 수준까지 확대하기 때문에 예년보다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ㆍ과학탐구도 필수과목 중심의 통합교과형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7차교육과정의 기본정신에 따라 고2, 3학년 심화선택과목을 중심으로 출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 원장이 소개한 2005학년도 수능시험의 영역별 특징. ◇언어= 대학수학에 필요한 우리말 사용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습득한 우리말 언어능력을 범교과적인 제재들을 활용하여 측정한다. ◇수리= 단답형의 출제비율이 20%(6문항)에서 30%(9문항)로 늘어난다. 단답형문항의 답지는 3자리 이하 자연수로 답하도록 돼 있다. 2004학년도에는 2자리 이하정수로 답하는 문항과 소수 둘째자리까지 표기하는 문항이 있었지만 2005학년도에는 자연수로만 답하는 형태로 바뀌는 것.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는 내용만으로 이뤄진 문항은 없지만 통합된 형태로 간접 출제될 수는 있다. 실생활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평가는 계속 강조된다. ◇외국어(영어)= 사고력을 요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고 어휘나어법 문항이 증가할 수도 있다. 어휘 출제범위를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수준을 포함해 심화선택과목 수준까지 확대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어휘 수준이 상향조정된다. ◇사회탐구= 필수과목 중심 교과간 통합형에서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 또 개념설명 중심에서 자료탐구 위주로 바뀐다. 과목별 문항수도 10개에서 20개로 늘어난다. ◇과학탐구= 역시 고교 2, 3학년 심화선택과목을 위주로 낸다. 선택과목 문항수는 16문항에서 20문항으로 늘어난다. 과학교실이나 실험실 상황뿐 아니라 일상생활 및 자연현상과 관련된 문제도 주요 과제로 다룬다. ◇직업탐구= 기본개념, 원리.법칙, 지식, 이해, 적용, 탐구 등의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해당 과목 교육과정 및 교과서의 모든 영역과 내용에서 골고루 출제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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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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