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상승곡선을 이어가면서 전반적인 원자재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수입가격지수는 또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한국수입업협회가 발표한 지난 5월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코이마(KOIMA) 지수(95년 12월=100)가 전달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진 142.9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가운데 원유, 커피, 원당, 나프타, 프로판, 카프로락탐, 연등 7개 품목은 수입가격이 올랐고 소맥, 옥수수, 대두, 금, 팜유, 천연고무, 선철,고철, 전기동, 알루미늄 등 18개 품목은 가격이 떨어졌다.
철광석, 유연탄, 펄프, 원면, 슬랩 등 5개 품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철강재, 비철금속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농산물, 섬유연료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국내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관련지수가 신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