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저축은행 연 7.23% 1년만기 정기예금 판매
상호저축은행들이 연 7%가 넘는 1년만기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 시중은행과의 예금금리 격차가 2% 포인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의 특판 예금에 예금자 보호한도인 5,000만원을 맡길 경우 시중은행(평균금리 5.0%)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에 비해 연 110만원까지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판 예금 외에도 상당수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6.8%에 달해 4.85~5.2%의 이자를 주고 있는 시중은행들과 금리차가 지난해 1%포인트 한팎에서 2%포인트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분당의 좋은저축은행은 고객이 자녀와 노부모를 위해 예금할 경우 금융권 최고 수준인 연 7.23%(매월 이자지급식의 경우 7.0%)를 지급하는 '내리사랑 치사랑' 정기예금을 28일부터 2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55세이상 노부모 또는 20세미만의 자녀를 위해 예금할 경우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부모의 노후생활자금이나 자녀의 미래설계자금의 마련을 위해 기본금리 7.1%에 0.1%를 추가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 상품이다.
이에 앞서 한중저축은행도 100억원 한도로 연 7.3%짜리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시판, 하루만에 130억원이 몰리며 판매를 당일 마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 7%를 웃도는 특판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즉시 판매한도가 소진되는 등 매진사태를 기록하고 있다.
특판상품 외에 서울의 프라임, 한신, 제일저축은행으로 연 6.8% 이자를 매월 지급하며 한솔, 푸른, 현대스위스, 한국, 진흥, 서울 등이 6.5%를 적용하는 등 상당수 저축은행들의 평균금리가 6%대 후반을 넘어서고 있다.
반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85~5.2% 수준. 국민은행이 4.85%로 가장 낮고 신한, 하나, 한미은행이 5.2% 내외로 지난해 1%포인트에 근접했던 저축은행과 시중은행간의 금리 격차는 2%포인트까지 벌어진 셈이다.
김영섭 좋은저축은행 기획부장은 "저축은행들이 소액대출을 중심으로 한 영업활성화 차원에서 특판예금을 종종 내놓고 있다"며 "이번 상품은 고령의 이자생활자나 자산의 분산투자를 원하는 고객에 유리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