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포커스] NYSE 인수에 목 매는 나스닥

한차례 퇴짜 맞고도 위약금 지불등 수정안 제의 '집념'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사회로부터 인수 제안을 퇴짜맞은 나스닥 OMX와 그룹과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위약금 카드가 포함된 수정 인수 안을 제시하며 NYSE-유로넥스트 인수에 집요하게 덤비고 있다. 나스닥의 로버트 그리필드 최고경영자(CEO)와 ICE의 제프리 스프레처 CEO는 19일(현지시간) 공동명의의 성명서에서 독과점법 위반으로 감독 당국에 의해 거래가 무산될 경우 3억 5,000만 달러의 위약금(reverse break-up fee)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또 NYSE 유로넥스트 인수에 필요한 113억 달러 자금 조달 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나스닥과 ICE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등의 은행들로부터 38억 달러 인수자금 융자를 약속 받았으며 자신들에 우호적인 이사를 선출하기 위해 6억 6,000만 달러 규모의 NYSE 유로넥스트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스닥과 ICE는 또 인수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독과점 담당부서와 접촉을 시작했다며 NYSE 이사회가 자신들의 인수 안에 대해 다시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달 독일 도이체뵈르세가 제안한 94억 달러 규모의 합병 안을 수락한 NYSE 유로넥스트는 지난 주 나스닥과 ICE의 인수 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한 바 있다. 나스닥과 ICE가 도이체뵈르세보다 더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자 NYSE의 기관투자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이들이 나스닥 인수안에 찬성표를 던지면 NYSE유로넥스트 인수건은 새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NYSE는 여전히 나스닥의 인수 제안에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닥이 자금조달에 실패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NYSE 이사회는 인수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나스닥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 아래인 점도 걸림돌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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