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통카드 충전잔액 이자 돌려준다

올 하반기부터 마일리지 적립비율 확충, 대중교통발전기금 출연금 확대


매년 수억원 씩 발생하는 선불교통카드 충전잔액(충전선수금) 이자 전액이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본지 6월2일자 참조 서울시는 교통카드 발행회사가 영업 외 수익으로 관리하고 있는 충전선수금 이자 전액을 올 하반기부터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통카드 충전선수금 이자 사회 환원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이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시민이 교통카드를 충전할 때 지급하는 금액으로 교통카드에 금액으로 충전해 놓고 대중교통에 사용하기 전까지 예치돼 있는 금액에서 발생하는 이자가 바로 충전선수금 이자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의 대표적인 선불교통카드인 티머니카드의 누적 충전선수금은 약 884억원, 누적 이자는 27억여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충전선수금 이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일각에서 사회 환원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카드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사와 수 차례 협의를 통해 발생이자 전액을 시민에게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7월1일부터 티머니카드의 마일리지 적립비율이 현행 0.1%에서 0.2%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티머니카드 등록회원 250만명이 직접적인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적립률 상향조정으로 올해 시민들의 티머니카드에 적립되는 금액은 약 5억1,400만원으로 추정된다. 또 서울시는 충전선수금 이자 중 연간 약 5,000만원을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회가 주관하는 ‘행복나눔 N캠페인’에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한국스마트카드사 영업이익의 2% 범위 내에서 출연해왔던 대중교통발전기금의 기본 출연금액에 충전선수금 이자 중에서 마일리지 적립금과 행복나눔 기부금을 제외한 나머지 전액을 더해 출연할 계획이다. 대중교통발전기금은 교통약자 시설지원, 대중교통발전 연구 조사 및 관련 기술의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시민들이 마일리지를 쉽게 교통카드에 충전할 수 있도록 티머니 마일리지 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9월부터 지하철1~8호선 역무실 292개소에 마일리지 충전소를 새롭게 설치하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 편의점에도 추가로 1,186개소를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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