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본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7.26포인트(0.14%) 하락한 12,409.4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03포인트(0.15%) 내린 1,333.51을, 나스닥 지수는 3.68포인트(0.13%) 내린 2,796.1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일본 북부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 후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고용지표 호전과 유통업체의 매출 상승 등 호재도 있었지만, 시장의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38만2,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고용시장이 회복세에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났고, 백화점 체인인 삭스도 11.1% 증가했으며, 메이시 역시 당초 0.9% 감소 예상을 깨고 2% 증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을 비롯해 원전 6기를 설계한 GE가 일본 지진 발생 소식에 0.97% 하락했다. 항공주도 일제히 내렸다. 유나이티드컨티넨털 1.08%, 델타에어라인즈 1.88%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통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월그린은 0.27%, 코스트코는 3.77%, 핫토픽은 0.86%, 주미에즈는 1.6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