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갑위원, "美 對北강경 발언 자제해야"

조지타운대 연설워싱턴을 방문중인 한화갑 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은 전통적인 데탕트정책과 김대중 대통령이 천명한 대북 포용정책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워싱턴소재 조지 타운대에서 열린 '변환기 한국-김대중 정부 3년'을 주제로 한 한국관련 세미나에 초청연사로 참석, "미국 대통령이나 국무장관이 북한을 상대로 강경발언을 하는 것은 미 외교를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미국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 대북 외교정책을 정립해 데탕트와 포용정책을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펴면 한반도에 반드시 전쟁없는 평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포괄적 상호주의를 내세워 북한의 개방정책을 서서히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럽연합(EU)이 천명한 대북정책은 평화유지와 북한의 개방을 위한 최적의 정책"이라며 "이는 김 대통령의 포괄적 상호주의와도 합치하는 것으로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더라도 남북간 평화협정이 빨리 이뤄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북간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이것만으로는 안되며 무엇보다 미국의 협력이 필요하고 기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자간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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