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통운 M&A 재료에 급등

대한통운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대한통운은 4일 전날보다 6,000원(5.74%) 상승한 11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6만주를 기록해 전날(6만주)의 4배 수준을 넘었다. 대한통운이 급등한 것은 이날 마감된 입찰의향서(LOI) 접수에서 당초 예상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미 포스코, 롯데, 신세계 등이 대한통운 인수 의향을 밝혔으며 CJ 등도 대한통운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전에선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37.6%가 매각된다. 산업은행 등 매각주간사들은 오는 5월13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에 최종계약을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대한통운 인수전에 유력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매각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기업 펀더멘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 만으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윤관철 한양증권 연구원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신규경쟁자가 속속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며 “다만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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