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설계팀은 대한조선학회(회장 장석)가 주최하는 선박설계경연대회에 지난 94년 처음 출전, 최우수상을 받은 후 8일 수상자를 발표한 올 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따내 6년 연속 최고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지정과제 분야와 자유과제 분야로 나눠 열린 이 대회에서 울산대팀은 재회중량(실을 수 있는 중량) 15만톤급의 대형 벌크화물선으로 지정된 지정과제에 응모해 전체 2개 분야 참여팀 중 1개 팀에 주어지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울산대팀이 지난해 9월부터 1여년 동안의 준비작업을 통해 제출한 설계보고서는 분량이 1,200여쪽(5권)에 달하고 선박설계와 관련한 컴퓨터 프로그램도 8종에 이른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1일 대전시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에서 열린다.
설계팀을 지도한 권영중 교수(수송시스템공학부)는 『세계 최대 선박건조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울산대와 인접해 산학협력이 가능한데다 선박 관련 학과가 교육부로부터 특성학부로 지정받은 것이 6년 연속 수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전국 학생선박설계경연대회는 대한조선학회가 92년 설립 40돌을 맞아 처음 열었으나 92, 93년은 최우수상자없이 장려상만 수여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