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회장등 세계적 CEO참여…해외투자유치 도움 기대세계적인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서울 국제경제 자문단(SIBAC)'이 공식 출범했다.
서울시는 2일 하얏트호텔에서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 등으로 구성된 SIBAC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 고건 서울시장은 "높은 정보 인프라를 자랑하는 서울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으며 자문위원들은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 등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기업 유치사업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누가 참여했나
SIBAC는 의장인 그린버그 AIG 회장을 비롯, 8개국 15명이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유수 기업의 CEO로서는 윌버 로스 WL 로스사 회장, 알프레드 칸 포키즈엔터테인먼트 회장, 데이비드 엘든 HSBC 회장, 크리스토퍼 포브스 포브스지 부회장, 루돌프 슈라이스 GM 부사장 등이 참여했으며 학계 인사로서는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MIT 미디어랩 소장, 왕다중 중국 칭화대학 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무슨 일 하나
자문단은 앞으로 매년 한차례 정기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지정한 특정 주제를 놓고 나름대로의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오는 2010년까지 상암동 18만여평에 조성될 DMC 사업과 관련, 해외 투자유치 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네그로폰테 교수의 경우 본인이 창설한 MIT 미디어랩 산하 미디어 랩 이스트를 DMC에 입주시키기로 이미 시와 합의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의 경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이 포함된 국제자문 위원단을 구성, 경제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오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에도 동북아 중심도시로 커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