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골프 시뮬레이터(스크린 골프) 부문의 비중을 3~5년 뒤 30~40%선으로 줄이고 대신 네트워크 서비스 등 신규사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겠습니다” 김영찬(사진) 골프존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크린 골프 사업이 이미 포화상태이고 성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그러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준비를 5년 전부터 해왔고 네트워크 서비스나 해외진출에서 그 성과가 나타나는 만큼 문제 없다” 설명했다. 골프존은 이달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명령을 받았다. 앞으로 성장성 둔화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골프존의 골프 시뮬레이터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서비스와 골프 아카데미, 골프용품 유통 등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골프존은 이용자들에게 과거 경기 결과에 대한 분석과 기록을 제공하거나 골프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이런 서비스들을 유료화시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에서만 1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 1ㆍ4분기 관련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3배에 달하는 60억원 대를 기록,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골프존은 또 1조원 규모의 골프연습장 시장 진출을 위해 전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골프아카데미사업에도 뛰어드는 한편 직접 골프용품 유통에도 나서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5월 중국, 올 하반기 캐나다에 각각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일본에서는 이미 2009년 진출했다. 이동훈 골프존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캐나다에 시범용 스크린골프장을 개장한 결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골프존은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의 84%를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843억원, 영업이익률 34%를 기록했다. 골프존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5월 11~12일 한국투자증권의 주관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희망가는 6만5,000~7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