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일명 '슈퍼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4'가 오는 18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오는 19일부터 판매예정인 애플의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보다 하루 앞서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맞불을 놓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8일부터 갤럭시 노트4의 예약 주문을 받는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풀리는 다음 날부터 일제히 가입자 유치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영업정지 중인 SK텔레콤의 경우 공식 온라인 매장을 통해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 관련 티저광고를, KT와 LG유플러스 역시 18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갈 준비를 하며 갤럭시노트4를 적극적으로 띄우기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으로 글로벌 출시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동 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4의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것은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열풍을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출시 시기는 갤럭시S5 등을 고려 볼 때 예약판매가 시작된 10일 후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 하루 전에 미디어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29일이나 30일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갤럭시노트4 판매 가격을 795~799 유로(약 105만~106만원)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18일부터 동시에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를 진행할 것"이라며 "당초 10월 초로 출시가 예상했지만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이 지난 1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는 미국 소비자들부터 열광적 반응을 얻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첫 24시간 예약주문 물량이 400만대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아이폰 신제품의 첫 24시간 예약판매 실적은 2010년 6월 아이폰4 60만 여대, 2011년 10월 아이폰4S 100만 여대, 2012년 9월 아이폰5 200만 여대 등이다. 한편 애플은 2차 출시국 22개 지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