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 "오피스텔 투자 신중하세요"

경기도 평촌 대림 아크로타워 등 오피스텔 시장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오피스텔은 ▦입주 후 매매가격이 분양가 수준에서 형성되고 ▦공급물량도 넘쳐 나월세 수익률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게다가 오피 스텔을 주거용으로 임대 할 경우에는 다 주택 산정 시 ‘주택’으로 간주되는 불이익을 입게 될 수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오피스텔 시장이 과열되고 있지만 조만간 거 품이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낮은 교환가치= 2~3년간 오피스텔 입주가 많이 이뤄진 서울 강남권, 경기도 고양시 등의 오파스텔 매매가는 분양가 수준이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변 일대의 일부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는 분양가 수준에 나온 매물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공급물량이 집중된 경기도 고양시의 경우 마이너스 매물도 나오고 있 다. 아울러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공가로 남아있는 오피스텔도 수두룩하다 . ◇ 주택으로 간주=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된다. 그러나 실제 주거용으로 임대 놓으면 주택으로 간주된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 이다. 앞으로 오피스텔 매각시점에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면 다 주택으로 분류돼 양도소득세가 중과될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박상언 차장은 “오피스텔을 팔 때 자체 양도소득세 부담은 거의 없다”며 “문제는 주택으로 간주돼 다 주택 보유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 월세 수익률, 지속 하락= 2003년 서울지역에서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은 2만19실이다. 올해부터 향후 2~3년간 2만여 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사정이 비슷하다. 일산 신도시가 조성된 고양시의 경우 지난해 7,500여실, 올해 역시 6,000여실이 준공된다. 이에 따라 올 3월말 현재 오피스텔 월세 수익률이 서울 7%대, 경기도 6%대 까지 하락했다. 오피스텔 보유에 따른 비용과 건물 감가상각을 고려해 볼때 실제 수익률은 4~5% 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이종배기자 ljb@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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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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