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23일 재계에 따르면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오는 6월 19~29일 11일간의 일정으로 예멘ㆍ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을 방문, 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선다.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나가는 것으로 각국 정상을 만나 여수에서 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은 지난 13일 불가리아 총리, 1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각각 예방하고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벌였다. 김 회장은 24일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 연방총리와 면담한 후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도 오는 7월 2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계열사 회장단을 이끌고 중미 벨리세(Belize)에서 개최된 제13차 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방한한 박람회 실사단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박람회가 국가적인 행사인 것은 물론 국내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커 재계도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