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관료출신 총선출마자 고전

특히 서울 수도권에 경제와 정보통신벨트를 형성,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던 민주당 경제인 출신 후보들이 예상외로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낮은 인지도에 민국당의 가세로 애를 먹고있다.6일 현재 경제인출마지역 여론을 종합해보면 경제고위관료출신들의 경우 인지도는 높지만 개인 지지도가 당 지지도보다 높지 않은 반면 기업인 출신들은 인지도는 낮지만 개인지지도는 당 지지도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경우 경기 고양 덕양갑의 곽치영(郭治榮)전 데이콤 사장과 분당을 이상철(李相哲)전 한국통신프리텔사장, 강원 태백 김택기(金宅起)전 동부화제사장, 남궁석(南宮晳)전 정보통신부장관 등은 일단 상승국면을 타고 있어 보합 내지 우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386기업인 출신대표인 동작갑의 이승엽(李承燁)삼환컨설팅사장과 서초갑 배선영(裵善永)전 재경부과장, 성남 분당갑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 수원 팔달의 전수신(全秀信)전 삼성라이온스사장, 서울 구로을의 장영신(張英信) 애경그룹회장은 아직 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성남 분당을의 임태희(任太熙)전 재경부과장은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막상막하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대구 수성갑의 김만제(金萬提)전 포철회장도 민국당의 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의 경우 서울 양천갑에 도전장을 낸 서울대 물리교육과와 미 조지아 컴퓨터물리학 석· 박사인 김도영(金都泳)넥서스 정보개발 대표이사는 개인인지도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약진수준을 벗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경제인 출신들의 승패는 국민의 정부 지난 2년여간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로 연결된다고 보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늘리기로 하고 선거경험이 많은 중간당직자를 긴급투입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영남권에서의 민국당바람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어 이들에 대한 대안마련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 경제인들이 달라진 환경에 하루속히 정착, 선거운동 조직과의 일체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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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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