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4월 무역흑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6%가 줄어든 1조691억엔으로 2개월만에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대장성이 24일 발표했다.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했으나 수출이 7.4% 줄어든 반면 수입 감소폭은 5.4%에 그쳐 흑자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장성은 『수출과 수입의 감소폭이 어느때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수입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원유가격의 하락과 내수 침체를 꼽았다.
지역별 흑자를 보면 대미 흑자가 2.1%가 증가한 5,965억엔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은 양국간 마찰을 빚고 있는 철강이 51.8%가 감소, 전체적으로 4.0% 줄었으며, 수입은 항공기와 어패류가 증가했으나 컴퓨터 관련부품 등이 대폭 감소, 8.9% 줄었다.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노트북 컴퓨터와 건축용 합판 등이 늘어남에 따라 1.2%가 증가했으나 수출은 자동차 공장에서 사용되는 금속가공기계 등의 감소로 4.6% 줄었다.
또 유럽연합(EU)에 대한 흑자는 4.7%가 감소한 3,566억엔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