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국민투신증권 인수가 확정됐다.18일 증권관리위원회는 현대그룹계열 현대전자산업이 동서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보유한 국민투신증권주식 8백28만5천4백91주(지분율 34.52%)를 장외에서 매수토록 승인했다.
이에따라 현대그룹은 국민투신증권에 대한 지분율이 현대증권 기보유지분 10%를 포함해 모두 44.52%로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현대전자의 주당인수금액은 1만3천7백90원으로 모두 1천1백42억원이다.
매도하는 증권사 및 주식수는 ▲동서증권 2백15만9천9백98주 ▲동원증권 2백만8천주 ▲유화증권 1백83만9천7백63주 ▲서울증권 1백31만7천5백42주 ▲대우증권 96만1백88주 등이다.
유화증권은 보유중이던 국투주식 모두를 현대전자에 매도하게되는 것을 비롯해 이번 주식매도로 ▲동서증권의 지분율이 9.0%에서 0.42%로 줄어들고 ▲서울증권이 5.49%에서 0.17% ▲대우증권이 4.0%에서 1.0%로 각각 감소하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지분이동은 늦어도 이달안에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민투신은 오는 24일을 기준일로 유상증자를 실시, 납입자본금을 1천2백억원에서 3천7백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며 현대그룹은 이과정에서 다른 주주들의 실권주를 인수해 50%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