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파트 주간 시세] 전세 오름폭 커져…서울 23주째 상승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지치지 않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을 전세시장 이후 23주 연속 올라 겨울철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중소형주택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은 중대형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도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일부 매매전환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나 매수세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3%씩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동(0.09%) ▦은평(0.06%) ▦구로(0.02%) ▦성동(0.02%) ▦영등포(0.02%) ▦광진(0.01%) 등이 올랐다. 강서구에서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고덕주공5ㆍ6단지와 둔촌주공2ㆍ3단지, 고덕시영한라 등이 주택형 별로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재건축사업의 진행 속도에 따라 향후 집값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은평구에서는 일부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호가가 올랐다. 은평뉴타운 폭포동과 불광동 북한산래미안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구로에서는 전세물건 부족에 따라 일부 수요가 소형 매매로 전환돼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동 삼성래미안이 100㎡형 이하 소형 물건을 중심으로 500만원 가량 상향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2%) ▦일산(0.05%) ▦평촌(0.03%) ▦중동(0.03%) ▦산본(0.02%) 등 전 지역이 올랐다. 분당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일부 소형 저가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분당동 샛별라이프, 야탑동 탑주공8단지 등 중소형 물건이 30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으며 일산에서는 장항동 호수현대와 백석동 흰돌금호타운1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0.14%) ▦하남(0.14%) ▦화성(0.12%) ▦군포(0.04%) ▦고양(0.03%) 등이 올랐다. 용인에서도 전세 부족으로 인한 매매전환 사례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죽전동 도담마을죽전파크빌, 풍덕천동 수지1동부, 신갈동 신갈주공 등이 주택형 별로 500만~1,000만원 정도 뛰었다. 화성은 전세물건이 부족한 반면 인근 삼성전자 공장 수요가 늘어 병점동 한신, 능동 송골마을우남퍼스트빌3차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종로ㆍ강북구를 제외한 전 자치구 전세값이 일제히 올랐고 그 폭도 전 주보다 커졌다. 전반적으로 물건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