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포럼 2011] "한국 퀀텀점프, 기초과학서 길 찾자"

SESSION I : 연구개발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 <br>■ 패널토론 <br>정부도 투자 대폭 확대, 젊은 과학도 연구 매진을 <br>가임 교수 "5~10년 후면 한국도 노벨상 배출할것"

28일 열린 '서울포럼 2011' 제1세션에 참석한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문길주 KIST 원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개발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서울포럼 2011] "한국 퀀텀점프, 기초과학서 길 찾자" SESSION I : 연구개발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28일 열린 '서울포럼 2011' 제1세션에 참석한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문길주 KIST 원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개발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 패널토론 정부도 투자 대폭 확대, 젊은 과학도 연구 매진을 가임 교수 "5~10년 후면 한국도 노벨상 배출할것" "반세기동안 국민소득 300배나… 한국에 큰 기회 올 것" 28일 '서울포럼 2011'의 세션1에서 '연구개발(R&D)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주제로 토론에 나선 패널들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혁신적 변화를 위한 기초과학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기초지식 투자 및 제도정비가 부족했다는 반성과 함께 정부가 한국경제 '퀀텀 점프'의 길을 기초과학에서 찾고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젊은 과학도들이 기초과학 연구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인류의 혁신적 변화는 기초연구를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응용과학 연구에 치중해온 나머지 아직 기초연구 성과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민경찬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상임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로 우리나라가 기초과학의 르네상스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액수가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ㆍ장기적ㆍ지속적으로 과학을 발전시킬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라고 그는 지적했다.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도 한국 과학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는 "일본은 19세기 중반에 서구과학을 도입한 이래 3세대가 지나면서 과학 분야에서 1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며 "지난 1960년대 초에 시작된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가 3세대 진입을 목전에 둔 시점에 연구를 주도할 기초과학연구원이 설립된 것은 국내 과학 선진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국내 과학기술 정책의 컨트롤타워이자 과학예산 배분을 맡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김화동 상임위원은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투자비중이 아직 선진국에 못 미치지만 내년 기초연구투자 목표인 연구개발 비용의 35%를 달성하는 등 투자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은 "기초 분야 연구에 대한 투자가 35%로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른바 블루스카이 연구(blue-sky research)에 대한 투자는 5~10%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아직은 미흡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 총장은 "현실적으로 앞으로는 한국처럼 기초과학자들이 빛을 볼 나라가 없을 것"이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소득을 300배나 늘린 우리나라가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퀀텀 점프의 기회를 기초과학에서 찾은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에 과학 분야에서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패널토론을 지켜 본 안드레 가임 맨체스터대 교수는 한국의 인프라 및 제도 구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5~10년, 늦어도 15년만 기다리면 한국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전세계 바꿀 파괴적인…" 한국에 조언 ▶ "경제위기가 곧 투자기회" ▶ "한국 퀀텀점프, 기초과학서 길 찾자" ▶ '개구리 공중부양' 괴짜, 한국 깨웠다 ▶"한국 기술력 뛰어나다" 세계적 거물 극찬 ▶ "최고 대학 나와야 노벨상 받는 것 아니다" ▶ "새 산학연 모델로 퍼스트 무버 되자" ▶ "연구단계서 상업화 고려를" ▶ "과학은 현실세계를 표현하는 詩" ▶ "과학에도 스토리텔링 있어야" ▶ "노벨상 수상자 강연 듣자" 장사진 ▶ 참석해 주신 분들/화환ㆍ축전 보내주신 분들 ▶ [서울포럼 2011] 기사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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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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