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8일 국제금융계의 한국에 대한 평가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국제회의 등에서 우리 경제가 다른 외환위기국보다 높게 평가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엔 동시다발적인 재평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기관은 물론, 신용평가회사, 경제예측기관 등 다양한 채널에서 한국경제에 대해 좋게 평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국제시장 신인도 회복과 국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때 두자릿수까지 치솟았던 외평채 가산금리가 5%대로 하락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재평가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IMF=지난 13일 나이스 아태담당국장이 한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국가가 내년 하반기부터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데 이어 26일 라손 조사담당국장은 내년 1·4분기부터 한국과 태국이 경제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EFA(와튼경제연구소)=세계적 경제예측기관인 WEFA는 최근 아시아스페셜리포트를 통해 한국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내년 3·4분기 이후에는 뚜럿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의 99년중 한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0.6%. 외환보유고의 지속적인 증가와 금리인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만 WEFA는 일본 엔화가 다시 급락할 경우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을 벗어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외국계 금융기관=JP모건의 성장률 예측치는 더 높다. 지난 7일과 23일 두번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마이너스 6.0%성장을 기록한후 내년에는 2.0%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리만브라더스는 20일자 보고서를 통해 단기외채규모를 초과하는 외환보유액 규모, 높은 차환비율, 정부의 개혁의지 등으로 한국이 아시아국가중에서 신뢰를 가장 많이 회복한 국가로 평가했다.
지난 9월까지만해도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던 모건스탠리도 20일자 보고서에서는 「99년 1·4분기중 저점 통과, 2·4분기중 플러스성장 진입」으로 수정전망치를 내놨다.
◇국제신용평가기관=스탠다드앤푸어스(S&P)사는 16일자 보고서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해온 무디스사도 일부은행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선별적으로 상향조정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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