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석유회사 BP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대응을 위해 지금까지 지출한 비용이 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BP는 이 가운데 피해보상에 쓰인 돈은 1억500만달러라고 밝혔다.
BP는 지난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피해자 보상을 위해 200억 달러의 보상기금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BP가 분담해야 할 총 비용이 1,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 추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토니 헤이워드 BP CEO가 잇달아 구설수에 올랐던 점을 지적하며 “유출사태 대응 업무를 넘겨받은 미국 출신 로버트 더들리 관리담당 이사는 원유 문제뿐 아니라 추락한 BP의 이미지를 정화하는 작업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