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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大賞] 우수상 '강원애니고등학교' '레드스쿨' '강동아트센터'

운동장에서 바라본 강원애니고등학교 전경. 영상제작의 상징적인 필름의 이미지를 부드러운 금속곡면으로 표현해 전체 건물에 통합된 이미지로 작용하도록 했다.

남서쪽 산에서 바라본 레드스쿨 전경. 아이들이 자연을 바라볼 수 있도록 강의동을 바깥쪽으로 배치했고 각 동의 사이공간을 통해 매스가 자연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했다.

자연속의 극장을 표방한 강동아트센터는 대규모 공연공간과 작은 이벤트 모두 관객과 어울릴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서쪽에서 바라본 강동아트센터 전경.

영상필름 이미지 은유적 표현
<강원애니고등학교>
■건축개요
위치=강원도 춘천시 서면 금산리 583 설계자=김명홍외 6명 시공자=인텔폴리스종합건설 건축주=강원도교육감 규모=지하1층 지상4층 대지면적= 2만1,673㎡ 건축면적= 3,895㎡ 연면적= 1만2,344㎡ 구조=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강원애니고등학교는 열린 교육을 위한 제7차 교육과정 및 방송영상 교육의 특성화 목적을 수용함과 동시에 자연을 배경으로 조성됐다. 인접한 강서중학교와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서로 연계해 조화로운 배치를 만들어내고 지역 커뮤니티 중심시설로의 열린 학교 건축을 완성했다. 강원애니고는 교사동, 실습동, 다목적동, 기숙사동으로 구성됐다. 긴밀한 동선체계가 필요한 주요 기능군을 브릿지로 연결했고 건물군 사이의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중정을 중심에 배치하고 각기 다른 교육기능을 연속성 있고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완성하도록 했다. 중정(中庭)으로 열린 교사동의 휴게 홀과 실습동의 로비공간은 내외부의 교육활동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해주며 수평 연결부와 수직 동선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교육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휴식과 정보교류를 위한 공간 또한 풍성하게 제공하여 창작활동에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게 했다. 건물 외관은 영상제작의 상징성인 필름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부드러운 금속곡면이 전체 건물에 통합된 이미지로 작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각 동은 프로그램 별로 개성을 부여함으로써 기존 학교시설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를 제안하고 있다. 내부 실습공간은 방송 영상 산업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설비와 기자재를 갖춰 학생의 실질적인 교육을 담당하도록 하는 한편 일반 교실동을 열린 브릿지로 연결하여 통합된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건물 L자 배치 자연과 하나로
<레드스쿨>
■건축개요
위치=충남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 174-1외 설계자=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삼영 시공자=스튜가 건축주= 삶을 예술로 가꾸는 사람들 규모=지상2층 대지면적=2,980㎡ 건축면적= 590㎡ 연면적= 1,144㎡ 구조=철근콘크리트, 일반목구조
레드스쿨 설계의 화두는 아이들이 오감으로 느끼며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사고와 행동을 묶어두지 않으며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절한 공간이었다. 대지는 개천이 흐르는 중앙에 섬과 같이 위치하고 있다. 서쪽으로 주 진입으로 사용될 다리는 녹지공간과 접해있고 동쪽과 남쪽의 자연은 부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 자연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고 세개의 건물간 관계를 맺어주기 위해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ㄴ자로 배치, 서쪽의 녹지공간과 접하고 중앙광장에서 동쪽의 원경과 남쪽의 장군봉을 담아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아이들의 휴식공간인 기숙사는 편안하고 차분한 가운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내부는 목재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구성했으며 컬러를 이용해 포인트를 줌으로써 사용자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활동공간으로 방음이 중요한 강의동은 콘크리트를 이용해 시공했고 안전을 위해 경골목구조를 이용했다. 외장재는 송판무늬 노출콘크리트와 나무를 이용해 주변 자연과 시각적, 재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했고 내장재 또한 나무를 사용함으로써 외부의 공간감과 자연이 내부로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세 동의 적극적인 관계를 위해 회랑으로 이어 사용성과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으며 건축물 사이공간에 자연을 끼워 넣어 자연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고려했다. 중앙 광장은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열어주고 주변으로 식재와 석재를 배치해 전체적인 학교 공간 어디에서나 다양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변 공간과 소통·연결 고리로
<강동아트센터>
■건축개요
위치=서울 강동구 상일동 동남로 870 설계자=강병남외 7명 시공자=한진중공업 건축주=강동구청 규모=지하1층, 지상2층 대지면적= 2만252㎡ 건축면적= 6,210㎡ 연면적= 1만8,050㎡ 구조=철골철근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조
*작품설명 강동아트센터는 명일근린공원 일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때문에 공연장은 공원의 주인인 자연에 의지하며 대지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치했다. 극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길과 마당이 있고 극장을 대신해 공원의 일부인 산책로가 가운데에 놓여 있다. 극장은 장소를 점유하지만 지배하지는 않는다. 비워있지만 고립되지 않고 아닌 소통과 새로운 연결의 고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강동아트센터는 구에서 운영 가능한 지역극장을 목표로 설계돼 대다수 극장들이 보편적인 상업극장의 취지를 따라가는 것과는 달리 공공서비스의 틀에서 출발해 좀 더 지속가능한 운영방향을 설정했다. 초기 컨셉 디자인 과정의 400석 규모의 대극장은 최종적으로 850석~900석으로 확대됐는데 그 과정에서 1층과 2층을 전략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2층을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채용되는 건축적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대소극장 이외에 갤러리나 3개의 스튜디오와 카페테리아 공간, 외부공간은 작은 규모의 이벤트를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가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 기술진과 공연 컨설턴트와의 협업은 공연장 건축의 특징을 이해하는 필수 불가결한 방법이다. 그 과정이 설계단계에 그치지 않고 시공 중이나 그 이후의 과정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이루어져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공연장이 일반 상업건축물과 다름을 인정하고 그 속에 태생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감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의 지속적인 손길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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