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망을 기존보다 3배 빠르게 업그레이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1.8GHz 대역의 ‘리비전A’ 통신망을 서비스해 온 LG유플러스는 이를 ‘리비전B’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리비전B는 휴대전화에서 하나의 주파수 채널만 선택해 이용하는 리비전A와 달리 주파수 채널을 2~3개까지 동시에 잡아 쓸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3배 빠르다. 1차선 도로가 3차선 도로로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
LG유플러스는 리비전B와 관련해 조만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리비전B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이달 말 출시될 갤럭시S 2를 비롯해 연말까지 3ㆍ4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황재윤 LG유플러스 상무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늘면서 빠른 무선인터넷 이용을 원하는 가입자들이 늘었다”며 “리비전B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4세대(4G) 통신망 구축 전까지 뛰어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