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5년 43억弗… 美 변압기 시장 잡자"

이재성(왼쪽 네번째) 현대중공업 사장과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다섯번째),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세번째) 등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변압기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미국 변압기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변압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변압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미국에 변압기 공장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해 40만4,000㎡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최대 500kV급 변압기를 연간 200여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미국 공장 가동에 따라 운송비용과 긴 운송기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 변압기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지 생산에 따른 고객 신뢰도 상승과 수리 및 보증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북미뿐 아니라 남미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변압기 시장규모는 2012년 39억달러에서 2015년 43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1982년 이후 북미에서만 1,500여대의 변압기를 납품해왔다”며 “북미 사업의 중심이 될 앨라배마공장을 통해 세계적 중전기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국 공장 완공으로 현대중공업은 울산 공장과 불가리아 소피아 공장 등을 포함해 아시아ㆍ미주ㆍ유럽에 각각 변압기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울산공장은 12만MVA 규모로 변압기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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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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