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교 선택제로 2011학년도 후기고등학교를 배정한 결과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본인이 지원한 학교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선택제에 따른 2011학년도 후기고(자율형 공립고 17교 포함, 총 193교) 입학 예정자 8만3,515명에 대해 배정을 실시한 결과 일반배정 대상자 8만2,300명 중 86.4%인 7만1,071명이 본인이 지망한 학교에 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4.2%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2개교를 지망할 수 있는 1단계에서는 일반고 일반배정 대상자 6,354명 중 39.3%인 2,499명이 지망한 타학군 학교로 배정, 1단계 타학군 배정률이 전년(24.9%) 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타학군 지원율이 14.4%(일반배정 대상자 8만8,906명 중 1만2,824명)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그 수치가 7.7%(8만2,300명 중 6,354명)로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타 학군의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한다’던 고교선택제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3단계까지 모든 학생의 배정을 완료한 결과 인접학교군으로 이동 배정된 학생은 지난해 325명에서 올해 182명으로 감소했다.
일반 배정 대상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중3 학생 수 감소와 자율형사립고 모집정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의 8만8,906명보다 6,606명 줄어들었다.
배정 통지서는 11일 출신 중학교나 관할 지역교육청(검정고시 합격자 및 다른 시·도 중학교 졸업자)을 통해 개인별로 배부되며, 배정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14~16일까지 배정 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신고 및 등록을 해야 한다.
원서 접수 당시의 거주지 학교군과 배정 받은 학교가 속해 있는 학교군 이외의 지역으로 전 가족이 이사했거나 타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학생, 법령에 의해 인정되는 유학자로서 배정을 희망하는 학생은 10~16일 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를 통해 신청, 입학 전에 재배정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