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관절전문병원들 간, 환자 만족도 높이기 경쟁도 '후끈'

힘찬병원 무료 체크등 사후관리 철저<br>연세사랑병원은 재활 프로그램 운영

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이 환자에게 안부편지를 쓰고 있다.

관절전문병원들 간에는 규모의 경쟁 못지않게 차별화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힘찬병원은 환자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병원 소속 방문전문간호사 5명이 수술 후 3개월 안에 환자를 방문해 무료로 상태를 확인해준다. 지금까지 2만명의 환자가 방문 서비스를 받았고 호응도 좋다. 또 18명의 콜센터 직원이 일정 간격으로 전화를 걸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며 이수찬 원장이 직접 환자에게 안부편지를 쓰기도 한다. 이 원장은 “입소문을 듣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존 환자를 정성껏 돌보다보면 또 다른 고객이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귀띔했다. ‘관절전문병원은 수술요법을 주로 시술하는 병원’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수술을 하지 않고 환자를 낫게 할 경우 해당 의사에게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수술보다는 약물치료와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비수술요법을 권장하기 위해서다. 수술시에도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영상유도장치)을 활용한다. 부평힘찬병원의 관절내시경센터는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이식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관절치료의 끝은 수술이 아니라 완벽한 재활치료”라는 고용곤 원장의 철학이 말해주듯 재활의학전문의가 수술담당 의사와 수시로 만나 정보를 교환하면서 환자의 재활에 주력한다. 각 관절 부위에 맞는 운동법을 처방하고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방문해 재활요령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연골이 손상되면 생기는 특정단백질(COMP)의 양을 측정, 손상 정도를 최대한 빨리 측정해 치료하는 ‘COMP 시스템’도 도입했다. 강서제일병원은 개인의 성별ㆍ나이ㆍ활동량ㆍ거주환경 등 생활환경과 관절상태를 고려해 각기 다른 인공관절을 시술하는 맞춤형 인공관절 치료시스템(YESS 인공관절 시스템)을 올 초 도입,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YESS는 젊은형(Youngㆍ수명이 긴 인공관절), 활동형(Exerciseㆍ고도굴곡 인공관절), 여성형(Sexㆍ여성의 관절 모양에 맞는 인공관절), 노인형(Silverㆍ안전성이 좋은 인공관절)을 뜻한다. 또 원격수술 공개 시스템을 통해 보호자가 대기실 모니터로 집도의의 설명을 들으며 모든 수술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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