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해외로 나가야 하는 기업인 여권 방문 즉시 발급해드립니다.”
기업인 여권 우대발급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송파구가 급한 해외업무가 있는 기업인들을 위해 방문 즉시 여권을 만들어주는 ‘긴급여권 즉시발급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송파구민뿐만 아니라 송파구에 여권발급을 신청한 타 지역 주민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20일 구에 따르면 현재 여권발급 소요기간은 지자체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빠르면 3~4일, 늦으면 2주일까지 걸린다. 이에 따라 구는 기업인 출장, 해외체류 가족 사고 등 긴급 사유로 판단되는 신청에 대해서는 간단한 검토 후 바로 여권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민원인 여권도 이틀 내에 발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하루 600건 정도 여권발급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며 “이 제도 도입으로 당분간은 민원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후엔 일반인 여권도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8일부터 과학기술인과 기업인들을 위한 여권발급 전용창구를 마련하고 여권발급 기간도 단축했다. 부산시와 서울 종로구 역시 기업인 예우 차원에서 별도 창구를 마련하고 일반인 여권보다 빨리 발급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