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카이텔레텍 합병 앞두고 강세
성장 가능성 부각·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팬택이 오는 12월1일 스카이텔레텍과의 합병을 앞두고 초강세를 보였다. 스카이텔레텍과 합병시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성수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의 합병으로 팬택의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이 같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Y'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바탕으로 내수 수익성이 향상되고 매출액 및 자본금 등 재무지표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임상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합병으로 팬택의 이미지 변신과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수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적자사업부 정리, 공통 비용감소, 무형자산 손실처리 등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이 합병하면 내년 매출액이 2조2,0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합한 1조7,000억원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 합병 전 325% 수준인 팬택의 부채비율은 합병 후 200%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팬택 주가는 이날 510원(10.67%) 오른 5,2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입력시간 : 2005/11/25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