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여성보다 남성이 행복한 도시(?).’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의 행복지수는 6.23점(10점 만점 기준)으로 남성(6.33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16일부터 올 2월15일까지 서울시내 2만가구를 대상으로 ‘2003 서울형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행복지수의 세부조사 항목인 건강, 재정상태, 친지 및 친구와의 관계, 가정생활, 사회생활 중 수치가 가장 높은 항목은 남녀 모두 가정생활(7.0점)이었으며 재정상태(4.95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연령은 낮을수록, 학력과 소득은 높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았다.
거주지역별로는 중구 주민의 행복지수가 6.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ㆍ강남 6.6점 ▦양천ㆍ광진 6.5점 ▦강동ㆍ강서ㆍ용산 6.4점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곳은 노원(5.6점)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 만족도는 강남이 6.5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초 6.2점 ▦송파 5.9점 ▦양천 5.8점 순으로 조사됐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강남과 송파가 6.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금천이 4.5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4분의1이 강남과 서초에 거주하고 사교육비 지출비율은 송파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즐기는 레저활동은 등산(34.0%)이고 여행(27.4%), 헬스(14.3%), 수영(11.9%) 등을 꼽았지만 ‘없음’이라는 응답도 36.7%나 됐다. 여가시간에는 10명 중 6명이 ‘TV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독서량은 교양서적 기준으로 평균 2.2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민들의 평균 초혼연령은 여성 28.0세, 남성 30.5세였으며 평균 자녀 수는 0.99명, 기대수명은 여성 80.01세, 남성 72.84세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