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중국 채권 투자 어떻게?

외국인은 본토 직접투자 까다로워<br>홍콩서 발행 '딤섬본드'에 관심을


중국은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채권 투자처로 꼽힌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10일까지 중국의 채권 투자 수익률은 7.60%로 다른 나라의 채권 수익률을 압도했다. 이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기록한 평균 수익률 7.06%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국내 채권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8.52%의 채권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올 들어 유럽 재정위기로 1.96%까지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익률 상승과 더불어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해 지난 2001년엔 채권시장 규모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 2ㆍ4분기에는 48.1% 수준까지 급성장했다. 전문가들이 중국 채권 투자를 추천하는 것은 앞으로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적격 외국인투자자제도(QFII)'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본토에서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게 걸림돌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그 대안으로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딤섬본드)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딤성본드 발행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딤섬본드 발행액은 총 407억 위안으로 지난 200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만 무려 952억 위안이나 됐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경제는 올해 긴축 분위기 속에서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엔 긴축기조마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특히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중국 채권에 대한 매력은 계속 올라가는 중이며 이에 따라 딤섬본드 시장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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