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말레이시아와 800억 위한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중국이 말레이시아와 상호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9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과 네가라말레이시아 은행은 전날 체결한 협정을 통해 800억 위안(400억 링기트)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무역 및 투자협력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협정에 따르면 양국의 통화 스와프 기한은 3년간으로 쌍방의 합의에 따라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통화협정 체결로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단기유동성 공급이 활발해져 양국의 금융 안정화에 도움이 되고 특히 양국간 무역에서 위안화 거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홍콩에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세 번째 국가(경제단위)가 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외국과 잇단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는 것은 위안화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아시아 각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지역적 방어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역내에서 위안화의 위상을 높임으로써 위안화의 국제화를 가속화 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홍콩 금융관리국과 유효기간 3년으로 2,0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과도 3년 만기의 1,800억 위안(약 36조원)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바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말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기 위한 제1단계 조치로 주장(珠江)삼각주 및 창장(長江)삼각주와 홍콩특구, 마카오특구 기업등 인근 교역 상대방과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를 시범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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