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2일 고리 원전과 관련,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점검을 완료하고 운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즉시 재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고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제기된 사항을 철저히 확인하고 과학적인 판단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정부 차원의 ‘일본 원전사고 대응 TF’ 구성ㆍ운영을 설명한 뒤 “고리 원전 점검 및 국내 원자력 시설 안전점검 결과가 나오면 국민들께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소상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국내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관리에 만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인터넷 불법도박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큰 돈이 발견된 것과 관련, “이는 불법 게임과 도박물 등 불법사행산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징조”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특히 인터넷 도박은 젊은층과 취약계층이 주로 참여해 한번 빠지면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집에서 이루어져 적발하기 쉽지 않아 사회문제가 될 소지가 높다”며 “도박ㆍ자살 등 우리 사회의 불건전한 현상들을 민ㆍ관이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관계기관은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하라”고 지시하고, “도박은 단속으로만 근절될 수 없는 것이므로 도박중독 예방ㆍ치유 등에고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