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보복공격 초읽기 돌입

해병특수부대 50명 파키스탄 도착>>관련기사 미국의 테러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지W. 부시 미대통령은 15일 "우리는 전쟁중"이라고 선포하고 육ㆍ해ㆍ공 전군에 "공격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부시대통령은 특히 아프카니스탄에 대해 최후통첩을 했으며 오사마 빈 라덴을 테러의 첫번째 용의자로 지목했다. 부시대통령은 지상군 사용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이 밝혀 지상군 투입도 적극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 현지 언론들은 이미 미 해병대 특수부대 그린실즈의 특수지원단 요원 50여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 빈 라덴 제거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16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위해 항공모함를 중동지역으로 속속 집결시키는 한편 전폭기의 급유를 위해 유조선을 대서양과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주일미군 역시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있는 이지스함 카우펜스를 15일 출항시킨데 이어 17일께 또 다른 이지스함 카티스 윌버와 빈센스를 발진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국소속 함정 6척도 이집트 수웨즈 운하를 통과했으며 아프간 인접국가인 파키스탄은 다국적군의 파키스탄 주둔, 파키스탄 영공개방, 빈 라덴의 탈주를 막기 위한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봉쇄 등에 모두 합의했다 미국 정부는 보복 공격과 함께 명분쌓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우리는 현재 준비 중인 군사작전에 대해 전세계로부터 말 뿐이아닌 실질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키기 위해 다른 국가들이 탈레반과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는 한편 테러리스트의 여행을 금지하고 자금 경로를 차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탈레반 정권을 인정한 3개국 중 지난해 탈레반과 관계를 끊기로 한 파키스탄 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이 관계를 끊는데 동의할 것이라는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미 항전 결의를 다지고 있는 탈레반 정권은 파기스탄을 비롯해 인접국가들이 미국의 군사행동에 도움을 줄 경우 대규모 군사공격을 통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탈레반은 외무장관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어떤 인접국이든 미국에게 지상군 상륙기지나 영공을 내주는 나라가 있다면 무자헤딘 전사들에게 대규모 보복공격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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