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아이폰5 공급 잘 될까

폭스콘 등 위탁업체와 분쟁으로 생산 차질



기대 모은 '아이폰5' 초비상 걸렸다
폭스콘 등 위탁업체와 분쟁으로 생산 차질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애플의 신제품'아이폰5'가 복잡한 디자인과 조립 공정의 어려움 등으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스콘 등 위탁생산 업체들이 부품 및 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납품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제품 공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간) 아이폰5가 디자인과 조립 공정 등 제품 생산 방식에 따른 문제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이폰5가 출시 초기 돌풍과 달리 최근 급격한 판매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폭스콘 임원의 말을 빌려 이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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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의 한 임원은"애플은 아이폰5를 가볍고 얇은 단말기로 만들기 위해 매우 복잡하게 디자인 했다"며 "그 동안 폭스콘이 만든 그 어떤 제품보다 만들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아이폰5 검사 공정을 신설하고 알루미늄 뒷면의 긁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코팅 작업 과정도 신설한 것도 제품 생산을 더디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그 동안 폭스콘, 폭스링크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하던 생산라인이 무너지지 시작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애플에 납품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 동안 자체 공장 없이 대만, 한국, 일본 등 전세계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공급 받고 조립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서 하는 방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해 왔다.

한편 애플 전문 외신 나인투맥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애플이 지난 9월 말로 끝난 4ㆍ4분기에 2,6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직전 분기 3,050만대 보다 14% 가량 줄어든 것이다. 애플은 오는 25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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