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통통튀는 유통이야기] 편의점서도 명품 인기는 못말려

지방 30~40대 고객들 반응 뜨거워 <br>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첫 시도… 구찌 가방·지갑 62개나 팔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가 편의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명품 판매가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시적인 판매였지만 세븐일레븐 측은 준비한 구찌의 가방과 지갑 물량(총 62개 제품)을 모두 판매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얼핏 보면 편의점과 명품은 먼가 어색한 조합이다. 생활 밀착형 제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편의점과 가치 소비형의 전형적인 품목인 명품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세븐일레븐측의 실험정신은 일단 성공적이란 평가다. 당초 여성용 가방 5종과 지갑 1종을 각 5개씩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시장 반응이 뜨겁자 가방 2종, 지갑 1종을 추가로 내놨고 총 62개나 팔았다. 계획보다 2배나 더 판 것. 판매방식은 전국 매장에 비치한 제품 카탈로그를 보고 고객이 주문·계산하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무료 배송 해주는 식이었다. 가격은 시중 판매가 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상도가 각 18개, 경기 17개, 충청도 4개, 전라도 4개, 강원도 1개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연령대로 보면 30~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아 쇼핑하기가 어려워 서울에 비해 명품 쇼핑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이 지역 30~40대 고객들이 명품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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