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서울반도체 '中 백열전구 금지'에 급등

서울반도체가 중국의 단계적인 백열전구 수입ㆍ판매 금지 결정에 급등하고 있다. 향후 중국 정부의 LED 등 대체조명에 대한 지원이 예상돼, 국내 LED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4일 7.2%에 이어 7일 상승제한폭까지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백열전구 수입과 판매 대부분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반도체의 주식 담당자는 "이미 시장에서는 다 알고 있던 얘기지만 보조금 관련한 내용은 다소 의외"라며 "연말까지 1.4조원, 총 3~5년간 3조원을 보조금으로 투입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은 유럽 쪽 규제에 따른 교체물량이 반영되는 2분기 즈음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Q. 중국 백열전구 금지 결정에 서울반도체 주가가 오르고 있다 A. 서울반도체에 장기적으로는 호재겠지만, 당장 펀더멘털에 영향이 있는 사안은 아니다. 사실 중국 백열전구 규제 얘기는 업계에서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얘기다. 유럽ㆍ미국ㆍ러시아 등에 비해 훨씬 늦지 않았나. 다만 보조금 부분은 조금 의외다. 중국 정부에서 3~5년 계획으로 3조원, 당장 연말까지 1.4조원 규모를 지원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LED 등을 살 때 30~50% 정도 지원한다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보고 있다. Q. 대형사인 LG이노텍이나 삼성전기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LED 조명사업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 있나 A. 우리는 중견기업이라 동반성장위원회의 결정에 크게 영향은 없다. 더구나 서울반도체는 LED 소자만 하고 조명은 하지 않으니 더욱 그렇다. 물론 중소ㆍ중견업체만 할 수 있다면, 아무래도 대기업보다 중견기업에 메리트가 있기는 할 것이다. Q.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0%, 85% 감소했다. 1분기까지 실적이 좋았다가, 2ㆍ3분기는 각각 -2~3%, -42%로 돌아서더니 다시 감소폭이 확 늘어났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연초대비 각각 33%, 74% 낮춘 7,350억원과 340억원으로 정정했다. 실적이 개선되는 시점은 언제로 보나 A. 2분기 이후부터 조금씩 좋아질 것이다. 우선 유럽에서 9월부터 60W 백열전구 규제에 들어갔고, 기존 재고가 소진되고 대체물이 필요한 시기가 1분기 즈음이라고 보는 거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내년 1월과 10월부터 규제에 들어가는 것도 계산하고 있다. 또 TV 부문도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광고ㆍ프로모션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TV 부문은 단기적으로 호재일 것이고, 무엇보다 조명이 살아나야 한다. Q. 매출 전망치 수정 이유로 TV BLU 부문 부진과 단가 하락, 조명시장 둔화 등을 들었다. A. 제품 단가는 그래도 예전보다는 하락 속도가 둔화됐다. 분기별 두 자리수까지 빠지더니, 그래도 요즘은 한 자리수 후반 정도다. Q. 영업이익 전망치 수정 이유 중에 해외법인 비용 증가가 있다 A. 조명 관련한 판매 자회사인데, 아직 비용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다. Q. 현재 주력 사업과 매출 비중은 A. LED 패키지가 사실상 전부다. 모듈 매출은 그때그때 백색가전 용으로 조금씩 나간다. Q. 내수-수출 비중과 주요 수출국은 A. 수출 40~50% 정도다. 유럽ㆍ일본ㆍ중국ㆍ대만ㆍ미주 등 50여개 나라로 수출된다. Q. 올해 LED 공장을 신축했다. 생산량이 얼마나 늘었나 A. 공장 신축은 말 그대로 공간 확보 차원이다. 라인이 배치되지 않았으니, 늘어난 게 없다. LED 패키지 쪽은 설비 증설에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아서, 시장 상황을 봐가며 진행할 것이다. 설비 증설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도체ㆍ패널 쪽과는 다르다. Q. 현재 가동률은 A. 2분기보다 낮다. 연간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확한 수치는 14일 공시되는 분기보고서를 참고 바란다.

관련기사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