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車 호흡기 에어필터 점검 꼭 하세요"

■ 황사철 차량 관리 어떻게<br>여과 지면에 먼지 많이 쌓이면 연비 떨어져<br>악취·세균까지 잡아주는 제품들 속속 출시<br>시야 확보 방해주는 유막은 콜라로 제거를


길고 매서웠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찾아왔다. 따스한 햇살과 산들거리는 바람이 부는 봄은 야외로 드라이브를 떠나기 가장 좋은 계절. 하지만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모처럼의 봄 나들이를 망치는 주범이다. 특히 지난해 최악의 황사에 이어 올해도 만만치 않은 황사주의보가 예고된 만큼 철저한 차량관리요령을 숙지해 기분 좋은 봄 나들이를 떠나보자. ◇자동차 호흡기, 에어필터 점검은 필수= 황사가 불면 미세먼지가 코와 입으로 들어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듯이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의 호흡기에 해당하는 연소실은 공기가 유입돼 연료를 연소시켜 자동차의 동력을 생산한다. 에어필터는 연소실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먼지 등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4~5배가 많아지는 황사철에는 에어필터의 여과지면에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된다. 이 경우 연소실 공기의 양이 줄어들어 차량의 구동력도 떨어지게 되고 연비도 4~6%까지 감소한다. 황사철 에어필터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에어필터 관리는 셀프 세차장이나 카센터 등에 구비돼있는 고압의 압축청소기로 에어필터가 공기를 여과하는 반대방향으로 불어내 청소한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에어필터를 새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각종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차단하는 에어컨ㆍ히터(캐빈) 필터도 점검대상이다. 적절한 교환시기를 알지 못해 오염된 필터를 오래 사용하면 곰팡이 냄새는 물론 여과 효율도 떨어진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1만km마다 점검해야 하며 황사가 심하거나 공해가 심한 지역을 운행할 경우엔 필터 수명에 상관없이 미리 점검하고 교환하는 게 좋다. 특히 에어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컴프레서는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두 번씩 5~10분 정도 작동시켜주면 수명이 길어진다. ◇깨끗한 시야확보는 안전운전 첫걸음= 황사가 발생하면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충혈되게 마련.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 황사철에는 운전 중 시야확보를 위해 자주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를 작동하다 보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미세먼지 때문에 유리에 작은 흠집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흠집에 찌든 물때가 남거나 발수제 찌꺼기, 배기가스의 기름성분 등이 쌓이면 유막이 생겨 유리창이 뿌옇게 된다. 유막이 생기면 장시간 운전시 눈이 쉽게 피로해질 뿐만 아니라 비 오는 날 와이퍼를 작동해도 물기가 잘 흘러내리지 않아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된다. 유막을 제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시고 남은 콜라를 이용하는 것. 콜라를 유리창에 뿌리고 왁싱용 스폰지로 닦으면 콜라 속의 산성성분이 유막을 제거해준다. 또 시중에 판매하는 유막 제거제를 유리 전체를 골고루 바른 후 물과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유해먼지ㆍ악취ㆍ세균을 한방에= 최근 차내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운전자들의 요구수준도 한층 높아지면서 관련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불스원의 '프리미엄 에어컨 필터'는 기존의 먼지만 잡는 에어컨 필터와는 달리 세계특허 물질 TCC가 도포된 필터를 사용해 유해먼지는 물론 악취와 유해세균을 99.9%까지 제거해준다. 기존 일반필터의 경우 먼지를 흡착해 쌓아두기만 하기 때문에 시일이 지나면 흡착력을 잃어버려 먼지를 도로 내뱉어 공기를 더욱 나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불스원 필터에 사용된 세계특허 물질 TCC는 카본(Carbon) 표면에 구리, 백금, 요오드 등의 활성촉매(Techno Active Catalyst)를 고르게 분포시켜 각종 유해가스 및 세균을 전혀 다른 입자구조의 해롭지 않은 물질로 바꿔준다. 보쉬의 에어필터는 엄격한 품질기준으로 제작돼 여과성능은 물론 엔진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해 최적의 엔진출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보쉬 활성탄 캐빈필터는 활성탄(숯)을 포함하고 있어 배기가스나 공조기 내의 곰팡이 냄새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 황사, 꽃가루, 미세먼지, 미세 금속입자를 걸러내는 여과효율이 높아 운전자와 탑승자의 건강까지 보호해 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