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영화 시장 2013년까지 1조 5,000억원 규모로 확대

영진위, 영화진흥 중장기 계획 발표…부산에 초대형 영화스튜디오 건립도 추진

국내 영화시장을 2013년까지 1조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에는 초대형 영화스튜디오가 건립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영화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영진위는 앞으로 3년간 극장흥행 수입 1조원과 영화 부가시장, 해외수출시장 등을 합해 국내 영화시장 규모를 총 1조 5,000억원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현재 국내 영화시장은 총 1조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영진위는 또 국내 영화제작 시장규모도 4,000억 원대로 확대하고 영진위의 부산 이전에 맞춰 부산에 초대형 영화스튜디오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영화의 제작 수준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1,000명의 창의인력을 영화현장에 투입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환경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중소 우량 영화업체 300개도 양성하기로 했다. 다양성 영화에 대한 제작과 유통지원체계도 대폭 정비된다. 영진위는 특히 국내영화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과 국제공동제작 협정체결, 국제공동제작 비즈니스지원, 아시안 필름마켓 확대 운영, 초대형 글로벌 스튜디오 건립,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등에 앞으로 3년간 총 1,700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외국 영상물의 국내 로케이션 유치 확대를 위해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현행 제작비의 25%에서 40%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의석 영진위원장은 이날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중장기 계획에는 영화 개봉실적과 영화제 수상실적에 따라 제작사에 지원금이 자동 적립되는 적립식지원제도 도입, 시장 독과점과 수직계열화 해소, 영화 스태프 처우 개선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스태프 처우개선의 경우 경력인증제 도입과 교육훈련 인센티브 제도가 신규 도입된다. 경력인증제는 ‘영화인 인증번호’를 발급해 개인별 경력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교육훈련 인센티브 제도는 실업상태에 있는 현장 영화인에게 경력인증체계에 따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교육훈련 이수 기간 동안 교육수당을 지급해 생활을 보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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