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東亞시장서 경쟁력 가지려면 증권사 자기자본 5兆는 돼야"

한국증권硏토론회

"東亞시장서 경쟁력 가지려면 증권사 자기자본 5兆는 돼야" 한국증권硏 토론회 문병도 기자 do@sed.co.kr 동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5조원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증권사의 적정 자기자본 규모가 계량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증권연구원은 29일 영종도 하얏트리젠시인천에서 ‘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고 “동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요구되는 금융투자회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5조원 정도”라며 “경쟁 상대인 일본 5대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평균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1조,6,000억원에 머물고 있는 국내 5대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향후 3배 이상 규모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현철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통합법)이 국내 유가증권 발행규모를 확대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주식 및 채권발행 시장규모는 2010년에 가서 현재의 2~3배 증가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수ㆍ합병(M&A) 시장규모는 2010년에 가서 현재의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주식 및 채권발행 시장규모는 GDP 대비 8%로 OECD가입국 평균(13%)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M&A 시장 규모 역시 GDP 대비 2.2%로 OECD 가입국의 5.6%에 비해 부진한 상황이다. 강 연구위원은 “한국의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금융투자업의 발전과 한국판 투자은행인 금융투자회사의 등장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 관련 규제의 선진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후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같은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한국판 모델인 대형 금융투자회사가 5~6개 정도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날 자본시장통합법안을 30일자로 입법 예고했다. 자본시장통합법안이 예정대로 올해 국회에 제출되고 2008년 시행되면 새로운 금융 상품들이 쏟아져 투자자들의 재테크 대상이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지티브(법에 열거된 항목만 인정)로 묶여 있던 금융상품의 법개념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네거티브(법상 금지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 인정)로 변경되면서 날씨ㆍ지적재산권ㆍ범죄ㆍ신용 등과 연계된 장외파생상품뿐 아니라 여러 상품에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멀티펀드도 개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6/06/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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