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학] 성병과 심장병 관계있다

성행위로 감염되는 성병이 심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조지프 페닝거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성행위에 의해 감염되는 박테리아 「트라코마 클라미디아」에 쥐를 감염시킨 결과 면역체계가 심근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심장병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페닝거 박사는 박테리아에 감염되었을 때 면역체계가 심근을 공격한 것은 박테리아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 펩타이드가 심근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 「미요신」과 아주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트라코마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쥐는 면역체계가 항체를 만들어 박테리아의 표면에 있는 펩타이드를 공격한다. 이와함께 심근에서 만들어지는 미요신이 펩타이드와 흡사하기 때문에 그것마저 공격, 심장병이 발생된다는 것. 페닝거 박사는 『쥐실험과 같은 결과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트라코마 클라디미아의 표면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가진 사람이 심장병 발병률이 높은지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페닝거 박사는 『실험대상 쥐들은 심장병 발생이 유전구조에 따라 결정됐다』면서 『사람들도 트라코마 클라미디아에 의해 발생하는 심장병에 취약한 유전구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라코마 클라미디아는 미국에서는 성행위로 전염되는 가장 흔한 성병. 매년 400만명이 감염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시 통증과 점액질 분비지만 증세가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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