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송委 “로또 협찬고지 不可” 유권해석 논란

방송위원회가 복권의 일종인 `로또` 의 시스템사업자에게 방송제작지원 협찬고지가 불가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위는 최근 로또 시스템사업자인 KLS로부터 제작비를 전액지원 받아 제작한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이 해당 사업자의 협찬사실을 프로그램에 고지한 것은 방송위 규칙에 어긋난다는 유권해석 결과를 내렸다.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과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은 `도박 및 이와 유사한 사행행위`를 방송광고 금지 대상으로 정하고 방송광고가 금지된 상품이나 용역을 제조판매 또는 제공하는 자가 협찬하는 경우 협찬고지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로또시스템사업자인 KLS의 협찬고지가 이에 해당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 이에 대해 KLS 관계자는 “시스템을 납품한 IT업체를 방송위가 지적하고 있는 복권의 제조 판매 업체로 간주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SBS 관계자는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세상에서…`는 희귀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아이의 치료와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공익성 프로그램”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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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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