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어윤대 지주회장 "KB금융, 우리지주 인수전 참여 안해"

7~8개월후 카드사업 분사 추진


"우리금융의 매각공고가 나더라도 현재로서는 인수전에 뛰어들 생각이 없습니다."

어윤대 KB지주 회장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적자를 기록한 KB금융이 다른 회사를 흡수 합병하겠다고 나설 수는 없다"며 "아직 힘이 없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여서 건강해진 후에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7월30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금융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은행들 간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재차 부상하자 다시 한번 'KB금융이 주도하는 M&A는 없음'을 천명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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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회장은 이 자리에서 "2ㆍ4분기에 1조4,800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쌓아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만 6개월 내에 KB가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충당금을 더 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이나 경영합리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 회장은 카드 분사와 관련, "7~8개월 후"라며 "(그동안) 과도한 영업은 하지 않을 생각이며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수행했던 광고와 사회공헌 활동을 지주사가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KB지주와 국민은행은 연간 약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광고선전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으로 342억원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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