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나누면 커집니다] 한국가스공사

전국 방방곡곡 독거 노인 집수리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는‘온누리 사업’의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가구 집수리 작업을 하고 있다./가스공사 제공

충북 보은의 김옥순(76) 할머니 댁은 근래에 보기 드문 흙 집이다. 검게 그을린 아궁이와 솥 단지 그리고 여기저기에 매달려 있는 가재도구 등이 널려있는 재래식 부엌이 힘겨운 삶을 떠오르게 한다. 여름태풍에 뒷문이 날아갔지만 할머니 혼자서 수리하기에는 벅차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할머니가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집수리에 나섰다. 에너지 공기업 한국가스공사는 온 세상 사람들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자는 'KOGAS 온누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 기초생활수급자 400여 가구와 70여 생활시설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전국 방방곡곡에서 집수리 사업이 한창이다. 집수리 사업에는 전국 12개 사업장의 KOGAS 봉사단을 통해 직원들이 페인트칠, 자재 운반, 청소, 연탄배달 등에 함께 직접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저소득가구, 취약복지시설 난방 및 열효율 개선사업인 '온누리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가스공사 사업장 주변 소외계층에 대한 에너지복지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연말까지 약 20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300여 가구에 3개월치 난방비도 지원한다. 또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200여 가구에 최대 330만원 한도(가구당) 내에서 벽체단열 및 바닥난방, 도배ㆍ장판 교체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국가스공사의 온누리 사업은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자활공동체에 의한 집수리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후화된 건물 등에 대한 열효율 개선으로 에너지절약에도 기여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공사는 내년에도 올해보다 사업규모를 확대해 보다 많은 이웃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가스공사는 미래세대의 환경권 보호와 전통문화 계승, 메세나 활동, 글로벌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사회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전국 18개의 봉사단 조직을 통한 월별 테마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하고 회사의 기부금을 더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매칭그랜트 제도 외에도 이번 연말 에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전사적으로 모금, 에너지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쓰일 수 있도록 기탁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자원봉사활동에 전국 사업장 공사 직원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나눔의 조직문화가 한 단계 성숙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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