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교복,바지든 스커트든 학생 마음대로교육부는 19일 스커트 일색인 여학생 교복을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가급적 스커트와 바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교육부 남승희(南承希) 여성교육정책담당관은 『여성의 활동범위가 넓어지면서 복장에 대한 고정관념도 사라지고 있다』며 『여학생 교복도 활동하기 편리한 유형을 계절에 관계없이 학생 스스로 선택할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 교육감이나 교육청 생활지도 담당자회의 등을 통해 각 학교가 획일적으로 교복 유형을 정하지 말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와 학생, 교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를 민주적으로 결정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3월1일 현재 전국 3,687개 여중·고교 및 남녀공학 중·고교 가운데 계절에 관계없이 여학생에게 스커트만 입도록 하는 곳이 2,816개교(76.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