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와 한국남부발전이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공동 개발에 나선다.
STX는 지난 2일 STX남산타워에서 한국남부발전이 STX가 보유한 인도네시아 ‘STXㆍIAC 광산’에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남부발전은 삼척그린파워 발전용 연료의 안정적인 석탄 공급처를, STX 는 장기적인 수요처를 각각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지역 내 추가 석탄광산 개발 및 발전사업에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양사간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결정하기로 했다.
STX의 한 관계자는 “STX가 보유한 네트워크 및 자원개발 역량과 남부발전의 발전소 운영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향후 자원개발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STX는 지난해 8월 IAC사로부터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낀탑 지역에 위치한 석탄광 지분 40%를 인수해 운영권 및 판매권을 독점 소유하고 있다. STX는 현재 이 광산에서 연간 250만톤 이상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생산량을 연간 4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지역에 확보한 광산을 추가 개발해 오는 2013년까지 연간 석탄 생산량을 500만톤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대유 STX 사장은 “광산을 인수한지 1년 만에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STX의 광산 운영 및 판매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등 주요 자원 보유국을 대상으로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