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경제연 75년이후 업종별 시가비중 분석

◎강산이 두번 변하니 주가부침도 천차만별/제조업 ‘뜨고’ 금융·건설업 ‘지고’/전기전자업 80년 13% 올해는 28%나/건설업 90년한때 반짝 현재 4% 머물러경제환경변화에 따른 산업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주식시장도 업종별로 주가부침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LG경제연구원이 지난 75년이후 20년동안의 산업 및 업종별 시가총액 변화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동안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 제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광업, 건설업, 금융업 등은 침체를 보였다. 지난 75년말 시가총액에서 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어업과 광업은 감소세를 지속, 올 7월말 현재 0.4%로 크게 낮아졌다. 건설업은 지난 75년말 시가총액 비중이 1.6%에서 90년말에는 6.2%로 증가했으나 91년이후 주가하락과 함께 비중이 줄어들어 현재 4.3%에 머물고 있다. 특히 금융업은 75년말에서 90년말사이 시가총액비중이 17.1%에서 33.9%로 크게 높아졌으나 90년대 들어 큰 폭으로 낮아져 현재 16.1%로 급락했다. 이에 비해 90년대들어 성장산업으로 자리잡은 전기전자, 정보통신업 등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전기전자업이 80년말 13.9%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90년말 16.2%, 올 7월말 현재 28.7%로 급속히 높아졌다. 정보통신업도 90년말까지 0.2%로 미미했으나 현재는 3.0%로 상승했으며 앞으로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업종별 부침과 함께 개별 종목들에서도 변화가 심했다. 75년말 시가총액 30위에 속했던 기업중 올 7월말 현재까지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대우, 조흥은행 등 9개사에 불과했으며 80년말 시가총액 30위 기업 가운데는 대한항공 등 11개사만이 30위권에 속해있다. 75년말 총 시가총액에서 3.3%의 비중을 차지하며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던 대한중석은 올 7월말에는 시가총액비중이 0.1%에 불과하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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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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