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퍼스트 머니' 대출금리 30~90%로 영업돌입

일본계 대금업체인 프로그레스의 자회사 '퍼스트머니'가 연 30~90%의 대출금리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퍼스트머니는 프로그레스가 23%의 자본을 출자한 소비자금융회사로 나머지 지분 역시 일본 현지기업이 투자했다. 퍼스트머니는 현재 국회에서 표류 중인 이자제한법에 입법예고된 금리인 30~90%에 맞춰 대출을 시작,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대부업법 통과를 앞두고 입법예고된 금리로 시험운용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국내 대금업체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100~180%, 일본계 업체는 98~146% 정도다. 퍼스트머니는 우선 서울ㆍ부평 등 수도권과 부산ㆍ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점차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덕수 프로그레스 사장은 "한국 내 소비금융회사의 제도권 안착을 통해 소비자금융사업을 양성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퍼스트머니의 금리 시험운용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레스의 이번 자회사 설립은 국내에서 영업 중인 타 일본계 업체는 물론 대호크레디트 등 국내 대금업체들의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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