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공항 '보따리 상인' 줄었다

세관 휴대품 검사 강화에 절반수죽 '뚝'인천공항세관이 젊은 직원들을 최일선에 배치,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면서 '보따리 상인들'이 급격히 줄고 있다. 3일 공항세관에 따르면 옛 김포공항 시절부터 일본ㆍ홍콩 등을 수시로 오가며 휴대품 형식으로 고가 물품을 면세 반출입하는 일종의 밀무역을 해왔던 보따리 상인은 지난 3월 인천공항 개항 초만해도 하루 평균 100명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비행거리가 짧은 일본 오사카ㆍ후쿠오카, 타이완, 홍콩 등을 오가며 국산 의류와 식품(김ㆍ김치) 등을 반출하는 대신 전자제품과 고급향수 등을 반입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초 휴대품 검사직원의 평균 연령을 종전의 45세에서 33세로 크게 낮춘 파격 인사로 젊은 직원들이 최일선에 배치되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들 직원은 '400달러 초과 물품 유치'라는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했고 때문에 보따리 상인들이 서너개의 짐에 가득 채워왔던 외제품은 대부분 세관창고에 유치됐다. 이 같은 세관의 변화로 인해 보따리 상인들은 왕복 비행기삯(일본의 경우 30만원대)을 초과하는 이익을 남기기가 어렵게 됐고 그 결과 보따리 상인수가 과거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하루 4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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